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인 ‘굴곡건’을 감싸고 있는 막이 붓거나 결절이 생겨 손가락을 구부릴 때 ‘딸깍’ 소리가 나는 질환입니다.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은 활차라는 터널을 지나가는데, 힘줄에 염증이나 혹이 생기면 활차라는 터널에서 걸리게 되고 힘줄이 힘겹게 통과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손가락이 잘 안 펴지고, 손가락을 구부리고 펼 때 ‘딸깍’하는 소리가 날 수 있는데, 마치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서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특발성인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습니다. 아주 불편하지 않다면 별다른 치료 없이 경과 관찰을 해보고, 약물치료를 시행합니다. 필요하면 주사 치료를 할 수 있으며 주사치료로 개선되지 않거나 재발이 잦을 경우, 힘줄 통과를 방해하는 A1 활차를 절개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딸깍’하는 소리가 납니다.
• 아픈 손가락의 손바닥 쪽을 누르면 통증이 있습니다.
• 손가락 관절 마디가 붓습니다.

팔꿈치 바깥쪽 부위 힘줄에 손상이나 염증이 생긴 질환을 말합니다. 손목을 굽히거나 펴는 근육은 팔꿈치 쪽에서 시작되어 손목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과도한 사용으로 근육에 반복적으로 무리가 가해지면 근육과 힘줄에 미세한 파열이나 염증이 생기는데, 팔꿈치 바깥쪽이 아프면 외상과염, 팔꿈치 안쪽이 아프면 내상과염이라고 부릅니다. 특히 외상과염은 테니스 선수에게 많이 생긴다고 해서 테니스엘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테니스선수에게만 생기는 질환이 아닙니다. 손이나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환입니다. 상과염 진단을 받았다면 우선 증상을 유발하는 동작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는 게 좋습니다. 대부분 보존적인 치료만으로 충분히 회복 가능하지만, 통증이나 염증 조절을 위해 약물처방이나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수술은 비수술 치료를 오랫동안 받았음에도 나아지지 않을 때 고려해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 팔꿈치 바깥쪽으로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생깁니다
• 물건을 잡거나 들어올릴 때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 손가락 관절 마디가 붓습니다.